사전투표를 하루 앞두고 후보들의 유세전은 한층 더 치열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서울에서 여성과 청년부동층에 호소했고, 윤석열 후보는 충남에서 충청의 아들을 외쳤습니다.
마크맨, 유주은 이다해 기자가 동행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종로에서 집중 유세를 시작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여성 유세를 컨셉으로 내걸고 2030 여성을 공략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여성의 사회적 차별과 불평등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현실로 분명하게 인지하고 인정하고,
불평등과 차별을 극복하기 위한 우리 모두의 노력을 폄훼하지 않을 것입니다."
여성의 참정권을 의미하는 빵과 장미를 전달받으며 여성 안심 대통령이 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조금 전 어제 대선후보직을 사퇴한 김동연 전 부총리와 첫 공동유세를 시작했는데요.
손을 맞잡고 정치교체를 이룰 수 있게 도와달라고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통합 정부를 내세워 중도층 잡기에 나섰습니다.
야권 단일화를 우회 비판하며 지지층 결집도 호소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왕조시대에도 백성을 두려워했거늘 1인1표의 국민주권국가에서 감히 정치인 몇몇이 이 나라의 운명을 마음대로 할 수 있겠습니까.
초박빙이라고 합니다. 10표 차이로 결정 날지도 모른다고 합니다.
이 후보는 부동산 규제 완화를 재차 강조하며 서울 부동산 민심도 파고들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층수 용적률 규제 좀 완화하고 안전진단도 완화해서 내가 좀 더 깨끗한 집에서 조금 더 큰 집에서 살겠다하면 그 소망 확실하게 들어드리겠습니다!
이 후보는 당초 내일 강원도 유세 도중 하려던 사전 투표 장소도 서울로 바꾸는 등 남은 대선 기간 수도권 부동층 공략에 집중합니다.
영상취재 : 김찬우 김근목
영상편집 :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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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 기자회견 이후 곧장 충남 아산으로 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정치교체' 슬로건을 비판하며 정권교체 없이는 정치교체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정치 교체는 여러분의 압도적인 지지로 저 윤석열이 새 정부 맡게 되면 제가 하겠습니다 여러분!"
천안으로 이동해서는 단일화 이후 합당을 언급하며 협치 의지를 밝혔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국민의힘의 가치와 철학이 그 외연이 더욱 넓어지고 더 넓은 국민들의 목소리와 의견을 경청하고 수용할 것입니다."
윤 후보는 부친의 고향인 충남 유세에 집중했습니다.
'충청의 아들'임을 내세워 지지를 호소한 윤 후보는 국민통합의 메시지도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역감정과 선입견 없애고 이제 국민 통합으로 모두 힘을 합쳐 세계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서 우리 자녀에게는 정말 멋진 나라 만들어서 물려줍시다"
세종시에서는 충청권 광역철도 유치도 약속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충청권 광역철도, 좋아, 빠르게 가!"
오늘부터 대선 전날까지 6박 7일간의 전국 유세에 돌입한 윤 후보는 내일 부산 일정을 사전투표로 시작합니다.
부산 곳곳을 훑고 이재명 후보의 고향인 안동 등 경북 지역까지 세 몰이를 이어갑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영상취재: 한규성 장명석
영상편집: 강민